'테슬라 대항마' 로즈타운모터스 픽업트럭 프로토타입 화재

인듀어런스 도로 테스트 중 화재 발생
배터리 팩 문제 추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로즈타운모터스의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프로토타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배터리 팩 이상 문제로 추정되며 안전성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2시께 미시간주 파밍턴힐스 도로를 달리던 인듀어런스 프로토타입에서 불이 났다. 12시 31분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듀어런스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rtors)가 개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작년 6월 첫 공개한 후 여러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고는 차량의 지구력을 테스트하던 중 발생했다. 운전자는 주행을 시작한 지 10분이 지날 때쯤 차량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잠시 멈춘 후 내려 차량을 살폈다. 차체 하부에서 불이 나는 걸 발견하고 인근 소방서에 신고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나 배터리 팩 이상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로즈타운모터스는 안전성 이슈에 직면했다. 오는 9월 양산을 앞두고 있어 남은 기간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로즈타운모터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에서 인듀어런스를 양산할 예정이다. 출시 차량의 사전예약 고객에 우선 인도하고 판매에 착수한다.

 

인듀어런스는 작년 11월 기준 사전예약 대수가 5만대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듀어런스 공개 행사에 참여하며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로즈타운모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최근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 '모델Y',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에어' 등과 동일한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한다. 다만 이번 사고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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