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 판매 현대차 '또' 추월…4만4965대>4만3394대

1월 美 판매 현대차와 1571대 격차
해외 판매도 홀로 0.6% 증가 기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또 추월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를 역전한데 이어 두번째 대반전이다. 

 

기아 미국법인(KMA)은 2일(현지시간) 지난 1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만496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 미국 판매(4만3394대) 보다 1571대 높은 판매고다. 앞서 지난해 9월 기아는 미국에서 5만5519대를 판매, 5만4790대에 그친 현대차를 역전했다. 

 

텔루라이드(6626대)와 포르테(7021대), 스포티지(5913대), 셀토스(4992대), K5(5443대), 니로(1262대) 등 주력 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SUV 판매 비중은 66.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3% 수직 상승했다.

 

기아 미국법인 관계자는 "올해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면 1분기 이후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쳤다. 다만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는 1% 증가한 4만497대로 역대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기아와 마찬가지로 SUV 판매가 11% 증가했다.  싼타페(8714대)와 팰리세이드(5669대) 등 SUV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북미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7242대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역전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기아의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텔루라이드 등 현지 인기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해외 판매에서도 눈에 띄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26만대로 같은 기간 2.5% 감소했으나 기아는 18만5000대로 0.6% 증가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604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2.82%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의 경우 3조8444억원으로 155.83%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22만4758대를 판매했으나 지난 2016년 점유율 8.1%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8%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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