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합작사 건설 순항…전력 확보

퍼스트에너지, 변전소·송전선로 설치…얼티엄셀즈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퍼스트에너지(FirstEnergy)가 오하이오주에 전력 인프라를 깔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됐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며 '2022년 양산'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에너지(FirstEnergy)는 미국 오하이오주 전기 인프라 구축에 3100만 달러(약 346억원) 이상 쏟는다. 1단계에서 약 1960만 달러(약 219억원)를 투자해 10만6250ft²(약 9870㎡) 규모의 변전소를 짓고 0.5마일(약 0.8㎞)의 송전선로 깐다. 오는 4월까지 첫 투자를 마치고 2단계로 3.5마일(약 5.6㎞)의 송전선로를 설치한다.

 

퍼스트에너지는 미국 오하이오 발전위원회(Ohio Power Siting Board·OPSB)로부터 1단계 투자를 승인받았다. 이달 초 2단계 투자를 신청하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퍼스트에너지는 변전소와 송전선로 투자로 얼티엄셀즈의 전력 수급을 지원한다. 로렌 시버르키스( Lauren Siburkis) 퍼스트에너지 대변인은 "두 번째 투자가 완료되기 전에 배터리 공장이 가동된다"며 "공장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작년 4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총투자비는 2조7000억원으로 연산 30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다. 2022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43㎞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얼티엄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얼티엄셀즈의 공장이 위치한 로즈타운을 '볼티지 밸리'로 칭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투자를 적극 돕고 있다.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작년 9월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픽업트럭인 '인듀어런스' 공개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언급했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이 로즈타운모터스 옆에 위치한 점을 강조하며 투자를 칭찬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얼티엄셀즈는 작년 11월 약 11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했다. 공정 엔지니어와 정보기술 전문가, 구매 분석 전문가 등 14개 직군에서 사람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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