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인도 '3월 재출시'도 막히나

인도 정부, 재출시 회의 요구 무시 지속
배그 모바일 2.0 출시로 활로 모색 분석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정부가 지난해 퇴출시킨 중국산 앱들에 대해서 강경한 대응을 유지키로 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펍지 모바일)의 3월 재출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중국 관련 앱에 대한 금지조치를 한동안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인도 재출시를 노렸던 펍지가 또다시 장애물을 만났다.

 

펍지는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지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인도전용 펍지 모바일을 공개하는 등 인도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펍지는 텐센트로부터 인도 사업권을 회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권을 가진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이달이 다 지나도록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MeitY의 이런 움직임은 재출시를 진행하려는 다양한 업체가 보낸 요청을 모두 검토하고 결정한 사안인 것으로 전해져 해당 조치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라면 펍지 모바일 재출시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본보 2020년 12월 17일 참고 [단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 무산…IPO 어쩌나> 

 

펍지 모바일의 재출시가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인도에서는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이 펍지 모바일 후속 게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후속 PC·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중 모바일 버전을 앞세워 인도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펍지는 현재 펍지 모바일 2.0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게임이 기존 버전과 다르겠지만 큰 틀에서는 유사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펍지가 이를 앞세워 인도에 재진출할지 그리고 이전 버전처럼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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