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CEO "LG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유연하게 운영"…사업 확대 가능성

LG-GM 합작 '얼티엄 배터리'와도 협력 기대감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3월 주총 거쳐 7월 공식 출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의 사업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LG와의 합작법인은 유연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협력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얼티엄 셀즈와의 협력이 성사되면 마그나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부품 분야 경쟁력에 배터리 분야까지 아우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물론 시장 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마그나는 완성차 생산 능력도 갖춰 애플카 위탁생산의 유력 파트너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코타기리 CEO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25%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와의 전략적인 협력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LG전자와 전기모터 및 관련 기술의 가치사슬을 통합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자동차 시장에 보다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기 파워트레인 시장의 확장과 함께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그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그나와 LG전자는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가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지분은 각각 49%, 51%다. 

 

오는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는 인천이며 LG전자 내 임직원 1000여 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