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판매부진 수출로 만회… 옌청공장 46개국에 2.5만대 수출

"생산 과잉 문제 일부 해결"

 

[더구루=윤진웅 기자] 지난해 기아자동차 중국공장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중국 내수 부진을 수출을 통해 일부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2만5000대를 46개국에 수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내수 시장이 위축되자 이를 수출로 전환, 생산 과잉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는 평가다.

 

둥펑위에다기아의 옌청공장은 1~3공장으로 나눠 있다. 총 생산규모는 약 90만 대로 생산 과잉 문제로 지난 2019년 옌청1공장을 장기임대했다. 특히 3공장은 해외 공장 중 가장 현대화된 공장으로 손꼽힌다. 자동화 설비를 갖춰 연간 45만대의 완성차가 출고되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1~11월 누적판매는 22만9790대이며, 지난해 전체 판매는 25만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한 수치이며, 수출 물량이 2만5000대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감소폭 절반을 수출로 만회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공장 생산과잉 문제를 수출로 일부 해결했다"며 "공장가동률이 50% 다소 웃돌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수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해 일부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난해 말 재고계수는 2.58로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고계수는 월말 재고를 판매량으로 나눈 것으로 재고차가 10만대 일때 판매량이 5만대 이며 재고계수가 2를 넘게된다. 즉 둥펑위에다기아의 재고가 판매량에 2.58배나 쌓여 있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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