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법인 빌 페퍼 COO, 승진 1주일 만에 퇴사

후임 러셀 웨이저 마케팅 총괄 유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빌 페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진 1주일 만에 퇴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후임자로 러셀 웨이저 마케팅 부사장이 유력하다.

 

11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빌 페퍼 기아차 미국법인 COO는 진난 8일 사임했다. 지난해 COO로 승진해 공식적으로 직책을 맡은지 약 1주일 만이다. 기아차는 아직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은 상태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빌 페퍼 부사장 덕에 기아차 미국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그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빌 페퍼 부사장은 새로운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에서 둥지를 틀 계획이다. 다만 기아차는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빌 페퍼 부사장은 2017년 7월 기아차 영업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기아차 입사 전 영국계 딜러사인 발리즈 모터 세일즈(Balise Motor Sales)의 사장직과 캐딜락 판매 총괄, 닛산 호주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빌 페퍼 부사장의 활약으로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빌 페퍼 부사장의 후임은 러셀 웨이저 마케팅 부사장이 지목되고 있다. 러셀 웨이저는 지난해 빌 페퍼 부사장과 함께 승진하며 미국 내 마케팅 업무 총괄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러셀은 기아차 미국법인의 마케팅 활동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고객들을 쇼룸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58만61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61만5338대) 대비 4.8%(2만9233대)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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