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서 '또' 피소 위기…벌목 문제 발목

주정부 소나무숲 개간 허용
환경단체 반발 "소송 예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독일 환경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숲 개간을 승인한 현지 주정부의 결정에 반발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82만8000㎡ 면적의 소나무 숲을 개간하도록 허가했다. 테슬라는 당초 계획한 17만㎡보다 적은 면적을 벌목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축 자재 등을 보관할 컨테이너를 설치한다.

 

환경청의 승인 이후 지역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린 리그(Green League)와 환경보호유니온(Nature Conservation Union)은 66페이지의 보고서를 내고 환경청의 결정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의가 거부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셸 간스초우 그린 리그 매니징 디렉터는 "개간을 법적으로 방지하려는 노력"이라며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계획 수준의 하수도관 때문에 벌목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도 우려했다. 테슬라는 개간으로 서식지를 잃을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위해 4만㎡ 규모의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 수를 고려할 때 이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

 

테슬라는 올 초에도 벌목에 반대하는 현지 환경단체들의 소송에 직면했었다.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고등행정법원은 지난 2월 15일 일시적으로 벌목 중단 명령을 내렸다. 약 5일 만에 불법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벌목을 허용하며 테슬라는 한숨을 돌렸었다.

 

환경단체가 다시 소송을 예고하면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유럽에 처음 구축하는 생산기지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독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생산량 50만대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6월 가동을 시작해 모델3와 모델Y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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