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자원공사, '1730억원' 인니 상수도사업 입찰 참여

최근 이사회서 참여 계획안 의결
인니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 등과 협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이는 우리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수년째 공을 들인 사업으로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수자원공사의 신남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공개경쟁입찰 참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PT ADHI KARYA)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조2000억 루피아(약 1730억원). 내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이 목표다. 공사가 끝나면 이 지역 주민 16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된다. 자카르타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까리안댐의 수자원을 활용한다. 대림산업이 이 댐을 건설하는 중으로, 이르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리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소관 중점 추진 과제 가운데 하나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2017년 11월 카리안-세르퐁 식수 공급 시스템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듬해 수자원공사가 최초 사업제안권자 지위를 획득했고 지난해 인니 정부가 시설 계획을 승인했다. 

 

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방남 정책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0여개국 100여개 사업을 완료 또는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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