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서 모바일·스마트워치 센서 특허침해 피소

컨텍스트 디렉션즈 제기
삼성 갤럭시 S·노트·워치, LG G8 씽큐 등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컨텍스트 디렉션즈(Context Directions LLC)로부터 모바일과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센서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 컨텍스트 디렉션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탑재되는 센서에 관한 특허(특허번호 10142791)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하나 이상의 센서로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실행 순서에 따라 여러 센서를 그룹으로 묶고 배열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컨텍스트 디렉션즈는 특허 침해 제품으로 갤럭시 S10·S10+·S10e, 노트10·노트10+, S20·S20 +·S20 울트라 등 최신 스마트폰을 꼽았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워치 액트비2 등 스마트 워치도 포함됐다.

 

원고는 이들 제품의 판매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변호사 선임료를 비롯해 소송 비용도 삼성전자가 지불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컨텍스트 디렉션즈는 같은 날 텍사스 서부지법에 LG전자도 고소했다. 동일한 내용으로 특허 번호(9807564)만 달랐다. 컨텍스트 디렉션즈는 LG G8 씽큐를 비롯해 다수 스마트폰이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송에 휘말리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양사는 미국에서 다양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누적된 공방에 따른 피로감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특허전문관리기업(NPE) 액키즈 테크놀로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주요 부품간 통신, 데이터 보안 등에 관한 특허 5건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다. 갤럭시 S·노트 시리즈 등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등이 특허 침해 제품으로 거론됐다. 연초에는 NPE 프린셉스 세쿤두스가 유니버설 키보드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LG전자는 필립스와 특허 다툼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비디오 장치에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법에 대한 자사 특허 4건을 도용했다는 게 필립스의 입장이다. LG 벨벳과 LG 그램, 나노셀 TV 등이 필립스 특허를 활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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