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00억 규모' 초대형 유조선 2척 수주

그리스 '랏스코쉬핑' VLCC 2척 주문…선박 2022년 2~3분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 랏스코쉬핑과 VLC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랏스코쉬핑은 이번 발주로 VLCC 선대 부문에 공식 데뷔하게 됐다. 

 

선박 건조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선가는 척당 9000만 달러(약 993억원)로 총 주문 금액은 1억8000만 달러(약 1986억원)로 알려졌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인도된다.

 

다행히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VLCC 가격이 회복된 가격으로 수주했다. VLCC 가격은 지난 4월 척당 9100만 달러에서 10월말 8500만 달러로 떨어졌다가 다시 9000만 달러로 올라섰다.

 

랏스코쉬핑은 과거 현대중공업과의 수주 인연과 높은 호감도를 통해 VLCC 건조를 맡겼다. 그동안 랏스코쉬핑은 현대중공업을 가장 선호하는 조선소로 꼽으면서 VLCC 외 다른 선박을 주문했었다. 실제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랏스코 보유 선박 33척 중 87%가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건조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반기들어 막판 수주 뒷심을 발휘 중이다. 특히 VLCC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이달 9일  유럽 소재 선주로부터 2019억원 규모의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857억원.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VLCC 30척 가운데 21척 따내 70%의 수주율을 기록했다. 총 누적 수주액은 지금까지 63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110억 달러) 대비 57.3%를 달성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