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家' FNS, 美 물류기지 신규 설립…LG전자‧한국타이어 고객 확보

3340만 달러 투자…면적 2787㎡
LG전자·한국타이어 공장 물류 담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범LG가 종합물류기업인 FNS가 미국 테네시주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그룹 계열사인 LG전자 세탁기 생산법인을 포함해 한국타이어 등 현지에 공장을 둔 고객사들의 물량을 처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FNS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물류센터를 세운다. 투자액은 3340만 달러로 30만ft²(약 2787㎡) 규모로 지어진다. 물류센터 건설로 일자리 약 62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FNS는 과거 범한판토스의 북미법인으로 2015년 범한판토스가 LG그룹에 편입될 당시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별도 회사로 독립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씨가 직접 챙겨왔다. 

 

FNS는 인근에 공장을 둔 LG전자와 한국타이어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신규 물류센터에서 이들의 물량을 소화한다. LG전자는 클락스빌에 테네시 생산법인을 세우고 연간 120만대 규모의 세탁기를 만들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클락스빌에 타이어 공장을 가동 중이다.

 

FNS는 신규 물류센터로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며 물류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물류창고 매출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었다. 물류 수요가 늘며 뉴욕시 브롱크스, 퀸스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달러(약 11억원) 미만으로 창고 확보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며 미국 물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영빈 FNS 대표는 "클락스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전략적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