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공동개발' 헬리콥터, '남미' 가이아나로 수출

쌍발헬기 4대 판매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참여한 9인승 쌍발헬기가 남미 가이아나로 수출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근 가이아나에 쌍발헬기 벨(Bell) 412EPI 2대와 벨 429 헬기 2대를 2억56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가이아나로 수출되는 헬기는 벨 412EPI와 429 헬기는 헬리콥터제조사 벨과 KAI가 공동 개발한 경량형 쌍발헬기다. KAI와 벨이 지난 2006년 429 헬기 동체 생산 계약을 맺고 공동개발을 통해 생산에 돌입했다. 

 

벨 412EPI는 벨 412 헬리콥터의 최신 변형이며 412EP(Enhanced Performanc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헬리콥터에는 캐나다 PT6T-9 엔진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자(디지털) 엔진 컨트롤과 벨 429와 유사한 유리 조종석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장착됐다. 군, 경찰, 소방서 외 여객, 화물, 구조, 항공 촬영, 에어 크레인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운용된다. 

 

특히 가이아나 정부는 이번에 도입하는 벨 412EPI 경량헬기 두 대를 고객 고유의 특성에 맞게 개조를 요청했고, 벨 429 두 대는 헬리콥터 장착 웨스캠 카메라와 특정 지상 지원 장비 장착 등 기술적 도움을 요청했다. 

 

가이아나민간항공국(GCAA)는 "헬기 도입 관련 서류 처리 과정이 남았지만, 이번 구매는 가이아나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신규 헬기 도입은 보안 분야뿐아니라 수색과 구조에 도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기 판매는 미국 정부의 해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에 따라 승인된다. FMS 판매를 감독하는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달 30일 열린 의회에서 헬기 판매를 승인했다. 

 

DSCA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매각 제안은 가이아나 치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 물론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는 남미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에 중요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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