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상無'…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 인니 공장 공정율 60%

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차질 없이 공사 진행
내년 하반기 완공…생산 시작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현대차의 동남아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짓고 있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의 공정률은 현재 60% 수준이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말 착공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공사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처음 계획대로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며, 국내 기술 인력을 제때 파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델타마스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 수출 시장을 뚫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총투자비는 2030년까지 15억5000만 달러(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강현 현대차 인도네시아 부사장은 현지 CNBC인도네시아와 인터뷰에서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내년 말 공장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연기관차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전기차도 생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 능력을 초기 연산 15만대로 시작해 연 25만대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3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로 투자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18년 기준 연간 115만대 수준이며,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9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MI 리서치는 오는 2022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는 약 146만대로 예상하고  5년간 매년 6% 이상 성장하며 아세안 시장 1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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