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미 전략 모델 'HB20', 안전성 평가 수직하락…★ 4개→1개

측면 충격 실험서 성인 탑승자 보호 기능 떨어져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남미시장 전략 모델인 HB20의 안전성 평가가 수직하락했다. 기존 별 4개에서 1개로 급락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HB20은 ‘라틴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시험한 결과, '암울한' 결과가 나왔다. 종전 별 4개에서 1개를 받는데 그쳤다. 

 

HB20의 점수가 급격히 하락한 원인은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조수석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라틴NCAP는 현대차가 HB20에 안전기능에 대해서 잘못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HB20의 측면 충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차체와 도어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사이드 에어백 등은 채택하고 있지 않다. 

 

라틴NCAP는 이부분을 지적하며 "현대차가 선택한 구조적 요소 강화가 사이드 에어백 채택보다 덜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안전장치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스트 결과가 현대차의 브라질 내 판매량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HB20은 명실상부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HB20은 9월에도 8565대가 판매되며 브라질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피아트와 브라질 승용차 시장 3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만큼 이번 테스트 점수가 경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2019년 9월 진행된 테스트에 제출된 차량과 이번 테스트에 제출된 차량의 제조 공정이나 차량 사양 변화가 없다"며 "갑작스러운 점수변화에 대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철저한 조사를 취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