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BMW, '화재 위험' 차량 대규모 리콜

BMW X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PHEV 모델 대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독일 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화재 위험 등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고 관련 차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전 세계적으로 PHEV 차량 2만6700대에 대한 리콜과 판매 중단 조치를 실시한다. 문제가 된 모델은 X1·X2·X3·X5·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3시리즈·5시리즈·7시리즈·i8·로드스터·미니 컨트리맨 등이다. BMW는 독일에서만 1800대 차량을 회수하고 이미 생산된 3500대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BWM는 배터리 모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MW 코리아는 지난달 배터리 팩 모듈 사이에서 잔류물이 발견돼 PHEV 3개 차종(뉴 330e·뉴 X5 x드라이브45e·X3 엑스드라이브30e)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BMW 측은 "이달 말까지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BMW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할 시 화재 리스크가 커진다고 보고 고객들에게 당분간 충전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BMW에 앞서 현대차도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사고로 리콜을 단행했다. 해외에서 4건, 국내에서 9건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7만7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2만6000여대, 해외에서 5만1000여대를 리콜한다. 리콜 차량에 대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고, 배터리 셀을 점검한 뒤 이상 징후가 있으면 교체해주기로 했다.

 

현대차 또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있다고 봤다. 국토교통부는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은 "배터리 불량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책임 소재를 둘러싼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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