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GV80 中 인증 완료…출격 임박

내달께 제네시스 브랜드 첫 中 데뷔 전망
'中시장 특화' 3.0 가솔린 엔진 적용 모델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SUV 모델인 'GV80'의 중국 인증 절차를 마쳤다. 제네시스의 중국 데뷔가 한층 임박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GV80 현지 판매를 위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인증을 마치고 판매 막바지 준비작업에 나섰다.

 

GV80은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의 네 번째 모델(G80-G90-G70)이자, 첫 SUV 모델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1월 국내 출시했으며 북미, 유럽 출시도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이달 G80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미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인증 신청 때 G90, G80 등 다른 라인업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V80 중국 출시 모델은 현지 시장에 맞추어 일부 특화한다. 중국 특허청(지식산권국)에 등록된 제원에 따르면 GV80 중국 모델은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배기량 3.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또 중국 기준 공인연비 약 9.5㎞/ℓ(10.5ℓ/100㎞)의 후륜구동 모델과 9.0㎞/ℓ(11.1ℓ/100㎞)의 사륜구동 모델로 세분한다. 기본적인 디자인과 부품, 성능은 우리나라 출시 모델과 같다.

GV80은 국내 기준으론 2.5 가솔린 터보와 3.0 디젤 터보, 3.5 가솔린 터보 3개 엔진 라인업을 각각 후륜·사륜 모델로 구분해 판매한다. 중국에선 배기량 3.0ℓ를 기준으로 소비세율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이를 고려한 현지 특화 모델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배기량 2.5~3.0ℓ 차량에는 12%의 소비세율을, 3.0~4.0ℓ 차량에는 25%의 소비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이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은 비슷한 세금 부과기준을 가진 북미와 유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GV80과 G80, G90 등 제네시스 라인업의 중국 데뷔무대는 오는 11월 5~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무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CIIE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 행사로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선언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GV80의 현지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가 끝난 만큼 이르면 연내 실제 판매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GV80 중국·유럽 출시시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겠지만 내년(2020년) 중국, 유럽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이 발언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란 대형 변수가 생겼으나 중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한 만큼 제네시스 중국 데뷔 시기를 미룰 이유는 사라진 상태다. 현대차는 앞선 10월26일 중국에서 열린 '2020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해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하며 현지 대형 SUV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중국 내에서도 제네시스 GV80이 BMW X5나 아우디 Q7,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 동급 고급 SUV와 경쟁할 것이라며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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