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이스라엘 햄릿사와 '밸브' 공급 계약

-오는 2020년 말까지 부품 인도 예정…계약 규모 940만 달러

삼성중공업이 선박 고압용 피팅과 밸브류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햄릿(Ham-Let)으로 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햄릿과 선박 건조에 필요한 밸브 납품 관련 건조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부품은 오는 2019년 2분기부터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940만 달러에 달한다.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의 극저온 장에서 유량 제어를 위한 제품에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맺은 햄릿은 한국에 있는 36척의 선박 중 14척의 LNG선에 관련 기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이다.  

아미르 비트만 Ham-Let CEO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한국기업을 인수했으며 투자가 성과를 보고 있다"면서 "LNG를 탑재 한 선박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고 있으며 한국에 36척의 LNG 선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큼 한국의 생산 능력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LNG운반선 및 LNG 연료추진선 등의 수주 증가 및 국내 LNG터미널 확장 공사로 인해 밸브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50년도에 설립된 햄릿은 계장 고압용 피팅 및 밸브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다국적기업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1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의 해저밸브 전문업체인 노오밸브(NORVALVE)와 중국의 계장 밸브업체를 인수해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한국기업인 ㈜에스앤에스밸브(S&S Valve)를 인수하기도 했다.  

햄릿이 인수한 에스앤에스밸브는 액체 및 가스 전달 용 산업용 밸브 및 밸브의 개발, 생산 및 마케팅 분야에서 3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소구경 단조밸브를 시작으로 선진 밸브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1990년 초에 초저온밸브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EPC업체 및 조선소의 LNG선박 수주에 따라 국내외 초저온 밸브류를 납품해왔다. 이어 2012년 삼성중공업이 쉘(Shall)사로부터 수주해 세계 최초로 건조한 프렐듀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선박에 초저온 밸브류 납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페트로나스(PETRONAS)사의 FLNG 2척에도 초저온 밸브류를 납품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햄릿은 S&S Valve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물론 유동제어 분야에 있어 4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