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안정적' 조정

"5G 가입자 증가·설비투자 축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장기발행자등급(IDR)은 'A-'를 부여했다.

 

피치는 8일 "지속적인 5G 가입자 증가와 잘 통제된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 창출 능력 개선으로 재무 건전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5G에 대한 설비투자는 2019년을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해 현금 흐름이 증가하고 디레버리징 능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전자상거래 등 비통신 사업의 현금 흐름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SK텔레콤의 레버리지 비율은 올해 이후 1.8배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에 따라 5G 확장은 더 유연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증가 없이 자본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했다.

 

피치는 "국내 5G 통신망 도입은 무선 ARPU 반등과 중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017년 정부 주도의 관세 인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의 감소는 무선 운영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올해 6월 말 현재 33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 고가의 5G 요금제 판매를 통해 ARPU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5G 도입 초기 단계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할 수 있어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선제적인 5G 투자에 따라 올해 SK텔레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5G 고도화를 위한 투자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중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는 "IPTV와 SK텔레콤의 통신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유로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국내 2위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를 인수하면서 유로 TV 시장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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