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B2B 사업 확대…스위스 유통사 협업

호텔 TV·사이니지 등 알트론서 유통
'미래 먹거리' B2B 육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스위스 유통업체와 손잡고 유럽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폰과 냉장고 등에 이어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호텔 TV 등 B2B 제품 판매에 협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알트론 AG(Alltron·이하 알트론)과 판매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비디오월을 비롯해 사이니지, 호텔 TV를 알트론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1985년 설립된 알트론은 스위스 북부 아르가우주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다. 780여 명의 직원을 두며 가전과 스마트폰 등 8만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과 레노버, HP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한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스위스 판매도 맡아왔다.

LG전자는 알트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 B2B 사업본부를 꾸리고 이듬해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을 이관해 힘을 실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갖춘 호텔 TV,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사이니지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 공항에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지난 7월에는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 C터미널의 항공운항정보표출시스템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2조6726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1%, 4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해 생활가전(H&A)사업부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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