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우즈베키스탄에 농기계 생산공장 설립 추진

페르가나주 정부와 논의…중앙아시아 신시장 개척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사 대동공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최근 농기계 수출이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지난달 20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주재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州)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대동공업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농기계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페르가나주 정부에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동 실무단을 구성하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농기계 제조사에 신시장으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미국에 이어 우리 농기계의 2위 수출국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수출은 1억2931만 달러(약 1530억원)로, 전년보다 160% 넘게 급증했다. 

 

농업은 우즈베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면화, 밭작물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농기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타슈켄트에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 한국이 농기계 장비 구축과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이 건물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다.

 

한편, 대동공업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49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늘었고,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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