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탑재' 폭스바겐 ID.4, 美서 프로토타입 주행 영상 공개

폭스바겐 첫 전기 SUV…한 번 충전에 500㎞ 주행
獨 공장에선 LG화학-美에선 SK이노 배터리 탑재

 

 

[더구루=김도담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이달 중 출시하는 자사 첫 전기 SUV 'ID.4' 프로토타입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ID.4는 폭스바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첫 SUV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를 예고하며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Modular Electric Dirve Matrix)을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 ID.3를 선보였고 곧 ID.4도 공식 공개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오는 9월23일 제품을 공개하고 ID.4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100달러(취소 땐 전액 환불)를 건 사전예매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달부터 독일 공장에서 ID.4 양산 채비에 나섰으며 중국 공장에서도 곧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약 2년 후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생산해 북미 지역에 판매한다.

 

폭스바겐은 ID.4에 대해 배터리 완충 기준 500㎞ 이상을 충전 없이 달릴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개조가 아닌 전기차 전용으로 차체를 개발한 만큼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실내 공간도 넓고 공기저항 계수도 0.28로 낮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SUV 모델인 티구안의 공기저항계수는 0.31이다.

 

ID.4의 배터리는 모두 한국 기업이 공급하지만 지역에 따라 공급 회사가 다르다.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ID.4의 배터리는 LG화학이 폴란드 공장에서 공급하지만 미국 생산분은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등과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2월 미국 조지아 공장을 착공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는 물론 차량의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 타이어, 성능 등도 유럽과 미국 현지 수요에 맞춰 조금씩 달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직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으나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말 ID. 제품군 중 2개 이상의 모델을 2~3년 내 도입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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