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업체 '루트모바일' 상장 전 지분투자

루트 모바일, IPO 전 29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미래에셋 등 15곳 앵커 투자자로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인도 증시 상장을 앞둔 인도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루트 모바일'에 투자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래에셋 뮤추얼펀드를 통해 루트 모바일이 기업공개(IPO) 전 진행한 18억 루피(약 29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프랭클린 템플턴, 골드만삭스, SBI생명보험, 쿠웨이트투자공사, ICICI프루덴셜 등 글로벌 금융기관 15곳이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투자했다.

 

2004년 설립한 루트 모바일은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메시징, 음성, 이메일, 문자 필터링과 분석, 수익화에 대한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립 이후 지난 6월 30일 기준 금융, 항공, 소매, 전자상거래,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3만150개 클라이언트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업체(MNO) 240곳과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북미 지역 기업 고객에게 800개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했다.

 

루트 모바일은 6개 데이터 센터의 전략적 배치를 통해 2020 회계연도 매출 7억9600만 루피(약 130억원)를 거뒀다. 직전 회계연도(7억4800루피·약 11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0%로 전년 36%에 비해 6%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은 305억 달러(약 36조원)로 전년 같은 때보다 75억 달러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루트 모바일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IPO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가격은 345~350루피(약 5570~5650원)로, 공모액은 총 60억 루피(약 97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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