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우아한형제들, 베트남 벤처캐피탈 출자…'스타트업 투자 확대'

설립 초기 스타트업 투자 600억원 규모 펀드 참여
베트남 사업 확장 도움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 투자회사가 조성한 사모펀드에 함께 투자했다.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우아한형제들은 베트남 투자기업 두벤처스(Do Ventures)의 5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싱가포르 인터넷 기업 씨(Sea)와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버텍스홀딩스도 참여했다. 

 

두벤처스는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전 최고경영자(CEO)인 응웬만덩과 ESP캐피털 총괄 파트너였던 호앙우옌레가 설립한 투자 회사다. 이번에 모금한 자금을 설립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선 젊은 층 수요가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주목을 받는 교육, 의료, 소셜커머스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에 투자한다.

 

네이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벤처스가 투자하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현재 베트남에서 동영상 서비스인 '브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하노이과학기술대, 우정통신기술대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IT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찌민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 2011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인 '베트남엠엠(Vietnammm)'을 인수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