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금조달비용 1% 낮춰…'유동성 유지'

코로나19 여파 예금 증가 둔화
모회사 중기 대출 등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의 예금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 등이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며 유동성을 유지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BUKU Ⅱ 등급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예금(DPK) 증가가 둔화했지만 유동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말 이후 지난 7월까지 자금조달비용이 1% 이상 하락했다. 우리소다라은행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모회사와 다른 은행으로부터 중기 대출을 받아 낮은 금리의 예금을 확대하면서 자금조달비용을 낮췄다"고 전했다.

 

7월 말 현재 우리소다라은행의 은행예금은 17조5000억 루피아(약 1조4140억원)로 집계됐다. 비정기 예금인 CASA(Current and Savings Account) 비율은 27.7%에서 33.0%로 증가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아직 만기가 끝나지 않은 고금리 예금이 남아 있어 연말까지 자금조달비용이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마요라은행도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조달비용을 줄였다. 마요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예금의 비중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자금조달비용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마요라은행은 상반기 예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마요라은행은 CASA 비율을 높여 자본조달 비용을 5% 미만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포르나은행은 은행예금이 9% 성장하면서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이 감소했다"며 "연말까지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낮은 수준의 조달비용이 지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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