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너지 거래기업 '일렉트로루트'와 계약…아일랜드 ESS 프로젝스 순항

일렉트로루트, 에너지 거래 솔루션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아일랜드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의 에너지 거래 플랫폼 공급사로 일렉트로루트(ElectroRoute)를 선정했다. 일렉트로루트의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며 유럽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발굴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일렉트로루트와 200㎿ 규모 ESS에 대한 거래 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로루트는 자사의 전력 거래 플랫폼을 공급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지원한다.

 

2011년 설립된 일렉트로루트는 에너지 거래 플랫폼 개발 회사다. 아일랜드 수도 데블린에 본사를 두며 1.4G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했다.

 

한화에너지는 기술 역량이 입증된 일렉트로루트와 손잡고 아일랜드 최대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200㎿급 ESS 사업은 지난 2018년 4월 한화에너지의 주도로 시작됐다. 한화에너지는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아일랜드 중부 지역에 2곳에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억500만 유로(약 1470억원)로 작년 9월 착공했다. 한화에너지가 지분 80%를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로 2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아일랜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0년 16%에서 올해 38%로 뛰었다. 2030년까지 70%로 높인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는 아일랜드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2월 스페인에 현지법인 한화에너지 코포레이션 에스파냐(Hanwha Energy Corporation Espana S.L.)를 세우고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유럽은 강력한 친환경 정책에 따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비영리 단체 샌드백과 독일 에너지 전환 싱크탱크 아고라 에네르기벤데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해 18%(569TWh)로 석탄(15%·469TWh)을 추월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ESS 수요는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는 유럽과 미국의 ESS 시장 규모가 2016년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2025년 184억 달러(약 21조84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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