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 판매량 급증…각각 24%와 7% 상승

크레타 판매 급상승…누적 판매량 전년 수준으로 근접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8월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확대,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떨쳐냈다. 특히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총 1만74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버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

 

크레타는 7632대가 판매, 전년 보다 2110대가 늘어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솔라리스 4943대(저전년 대비 454대↑), 투싼 2371대(전년 대비 721대↑)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84.7% 급감한 '검은 4월'을 경험한 현대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셈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1만9818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차는 14.4%, 현대차는  12.8%로 양사 점유율은 27.2%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볼륨모델인 리오가 7664대가 판매되며 지난 동기 보다 675대 판매량이 증가했다.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8월 누적 판매량은 기아차는 11만9075대(20.1%↓)를, 현대차의 경우 9만5633대(17.7% ↓)를 기록했다.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3만7517대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가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모델 라인업을 투입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이달 출시한 K5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4세대 쏘렌토 판매에 기대하고 있다.

 

현편, 러시아 1위인 라다는 지난달 총 4만7731대를 판매, 전년 보다 11.9% 감소했다.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폭스바겐은 33.7% 증가한 1만1400대를 판매, 4위를 차지했다. 르노가 1만906대(15.8% ↓)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