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투자' 칠레 코크레인 화력발전, 최대주주 지분 49.99% 매각

美 에너지기업 AES, 재무적 투자자에 지분 매각
대림에너지 6월 日 미쓰비시상사 지분 40%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칠레 코크레인 화력발전소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에너지 기업 AES가 이 사업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에 매각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대림산업 자회사인 대림에너지도 참여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ES의 자회사인 AES제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크레인 화력발전소 운영법인의 지분 49.99%를 칠레 투자 펀드인 TIF인베르시오네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1억1350만 달러(약 1350억원)로, 내달 중순께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AES제너는 발전소 운영·관리를 계속 담당하게 된다.

 

코크레인 발전소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150㎞ 떨어진 메히요네스 산업단지에 있는 550㎿급 발전시설이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앞서 대림에너지는 지난 6월 일본 미쓰비시상사로 이 사업의 지분 40% 인수, 공동 운영에 참여했다.

 

발전소가 위치한 칠레 북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밀집 지역이다. 생산된 전기는 발전소 인근의 3개 광산회사와의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모두 판매하게 된다.

 

AES제너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탄소 집약도를 낮추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투자금 확보를 위해 내년 초까지 5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림에너지는 칠레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스페인 에너지 회사 그리너지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 사업은 105㎿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칠레 북부 6곳과 중부 6곳에 9㎿ 이하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수한 칠레 태양광 사업 가운데 산타로사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