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가속도…美 인디애나대 '지원사격'

인디애나 의대, 참여자 1500명 모집
미국 전역서 3만명 대상 임상…이달 예비 결과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마지막 임상시험에 속도를 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임상 3상에 참여할 성인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1500명이다.

 

제이 엘 헤스(Jay L. Hess)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AZD1222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인디애나 주민들은 코로나19의 돌파구 마련을 지원함으로써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 7월 공개된 임상 1상 시험 보고서에서 AZD1222는 항체와 T세포를 형성하는 데 성공하며 활발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냈다. 백신을 접종한 모든 참가자에게서 안전성도 입증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1·2상을 거쳐 마지막 단계인 3상에 돌입했다. 미국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이르면 이달 중 예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스콘신대 의대 연구팀이 주도하며 지난 1일부터 자원자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양산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와 AZD1222 생산에 협력기로 했다. 최근 1500만 달러(약 178억원)의 선금 지급을 제안하며 증산을 지원했다. 생산 계약을 18개월에서 1년 반 더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30억 회분의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연말 내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백신 후보 물질 이야기는 지극히 신중해야 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연말이면 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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