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 직격탄' 기아차 '선방'…엇갈린 8월 독일 성적

현대차 '15%' 감소한 반면 기아차 0.5%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 대표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기아차는 이를 극복하고 판매고를 높였다.

 

4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Kraftfahrt-Bundesamt)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독일 시장에서  총 1만96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15.5%나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기아차는 6185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0.5%가 증가하면서 코로나 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독일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가 감소했다. 지난 7월 감소폭 5.4%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지난 7월 하루 1000명 미만을 유지하던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들어 하루 평균 1500명을 넘어선데 이어 21일 232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확대 강화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연기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기아차는 비롯해 일부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846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453,7%나 상승했다. BMW(2만1549대)와 닛산(2953대)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와 13.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독일 정부의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을 미뤘다"며 "그러나 기아차는 비롯한 일부 브래드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대부분은 코로나19 재확산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