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UAE서 카니발과 쏘렌토 3000여대를 리콜한다. 이 차량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비슷한 결함으로 리콜 조치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UAE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판매한 카니발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한 쏘렌토 등 총 302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리콜은 현대·기아차가 UAE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콜의 일환이다.
이번 리콜은 전자식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Anti-lock braking system) 모듈이 습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돼 진행된다. 해당 모듈 내에 전자 제어 회로 기판이 습기에 노출되면서 합선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지만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모듈이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차량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들에 시동이 꺼지고 나면 ABS모듈에 공급되는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는 릴레이 키트를 장착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UAE 당국은 기아차 외에도 마쓰다는 CX9을 포함한 1075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며 지프도 체로키 모델 41대에 대한 리콜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