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 대응기능 탑재' 사이니지 출시…퀴비드 '맞손'

삼성 사이니지에 퀴비드 플랫폼 더해
방문객수 분석·열 감지·마스크 미착용 방문객 식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사이니지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영국 매장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퀴비디(Quividi)와 디지털 사이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에 퀴비디의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퀴비드의 플랫폼이 오프라인 매장의 코로나19 대응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퀴비드의 플랫폼은 매장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찾는지 분석해준다. 방문객 수는 사이니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점주는 방문객 수를 조정해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안전한 쇼핑을 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열 감지 기능도 제공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식별해 직원에게 알리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잠재적 확진자를 구분한다.

 

디스플레이에 띄울 화면을 편집하는 기능도 있다. 점주는 사이니지에 탑재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디스플레이에 보여줄 화면을 제작·편집할 수 있다.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콘텐츠를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퀴비드와 코로나19 맞춤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고 위축된 사이니지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은 124억 달러(약 14조7100억원)로 지난해 143억 달러(약 16조9600억원)보다 14%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쇼핑몰과 공항, 스포츠 경기장 등이 폐쇄되며 사이니지 교체 수요가 둔화됐다. 다만 유럽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내년에는 사이니지 시장이 145억 달러(약 17조2013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사이니지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26.9%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12.5%), 3위 NEC(6.9%)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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