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등에 업은 CMC, 호찌민 이어 다낭에 대규모 시설투자

데이터센터·오피스 빌딩 복합단지 건설 추진
약 6100억원 투자…삼성SDS에 지분 매각 통행 자금 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IT 서비스 회사 CMC가 호찌민에 이어 다낭에 데이터센터와 오피스 빌딩을 합친 복합 단지를 짓는다. 삼성SDS와의 지분 거래로 실탄을 확보하면서 베트남 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MC는 베트남 다낭에 CMC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CMC Creative Space) 건설을 추진한다.

 

CMC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는 데이터센터 1동과 업무용 건물 2동이 들어선 단지다. 두 단계에 걸쳐 12조동(약 6100억원)을 투자, 약 1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CMC는 2017년부터 호찌민 1만3133㎡ 부지에 이 센터를 짓고 있다. 호찌민에 이어 다낭에도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를 구축해 연구·개발(R&D)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CMC는 신규 센터 건설을 위해 다낭시 인민위원회와도 접촉하고 있다. 최근 화상 회의를 열고 센터 건설을 제안했고 인민위원회도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금은 삼성SDS에 지분을 매각해 마련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CMC가 발행한 신주 2500만주를 인수했다. 이는 CMC 총주식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추가적으로 500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약 30%로 늘렸다.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 후 CMC의 위상도 높아졌다. 응우엔 쭝 찡 CMC 대표이사는 지난해 추가 매입 이후 "삼성이 5년 내 CMC를 세계적인 IT회사로 성장시키고 2023년까지 해외 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MC는 올해 실적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2% 증가한 6조90억동(약 3120억원)으로 잡았다. 세전이익은 같은 기간 16% 뛰어 3590억동(약 180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CMC는 임직원 약 3000명을 둔 베트남 2위 IT 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및 IT 인프라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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