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GM공장 인수 '9월 완료'…코나 생산 유력

코나와 셀토스 등 SUV 생산 라인 확충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GM공장 인수작업이 계약서에 서명만 남았다.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 승인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데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닝이 개보수 작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 계약은 다음달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GM공장 지분 94.8% 인수 계약이 최종 단계다. 늦어도 9월 내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GM공장 내 보일러와 변전시설 등 기반 시설이 잘 관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종 인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슈샤리에 위치한 GM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08년 3억달러가 투입돼 건설됐다. 

 

GM은 해당 공장에서 쉐보레와 오펠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지난 2015년 1분기 생산을 중단하고 청산단계에 돌입했다. 

 

이후 폭스바겐과 벨로루시의 자동차 조립회사 '유니슨' 등이 해당 공장 인수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나 지난해 초 유니슨이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으로 부터 승인까지 받았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이 사실상 결정된 만큼 향후 현대차의 GM공장 활용 방안과 공장 가동 시점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닝이 개보수 작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나와 셀토스 등 현대·기아차 SUV 라인 생산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설비 시설이 비교적 양호해 현대차가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다음달 최종 서명한 뒤 바로 개보수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AS는 지난 4일 현대차의 GM공장 지분 94.8% 인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는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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