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브라질 디지털 농기계 전시회 불참…"효과 미비"

내달 26일 '엑스포인터 디지털 기계 박람회 2020' 개막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가상 전시회로 진행
온라인 전시회 효과 미비하다고 판단해 불참 선언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농기계 박람회에 불참한다. 코로나 여파로 가상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되는데도 온라인 전시회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지두술에서 다음달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엑스포인터 디지털 기계 박람회 2020'에 불참한다. 

 

LS엠트론은 박람회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불참한다고 전했다. 

 

농기계·도구산업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주최 측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까지 전시회 참가 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번 전시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염병 확산으로 9월로 연기됐다. 브라질 당국이 올해 전시회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박람회 방역 대응을 각별히 신경쓴 탓이다.  

 

매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글로벌 농업쇼 엑스포인터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비중있는 전시회로 취급된다. 해당 전시회 참가만으로 라틴아메리카는 물론 중남미 진출과 구매 계약에 있어 성과가 크다. 실제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서 26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중 농업 기계 부문에서 25억4000만 달러 사업 계약을 달성했다.

 

LS엠트론이 브라질 박람회에 불참함으로써 올해 브라질 시장은 물론 중남미 시장 공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손꼽힌다. LS엠트론의 브라질 생산공장 설립 당시 수요는 7만대 규모고, 매년 평균 성장률은 30% 정도로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LS트랙터는 브라질 전역의 60개 대리점을 통해 브라질 트랙터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 여파로 브라질 공장 가동률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면서 실적 악화도 우려된다. 앞서 LS엠트론은 지난 2013년 브라질에 연 5000대 생산 규모의 트랙터 공장을 준공했다.

 

LS엠트론은 "브라질 박람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불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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