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美 텍사스 최대 태양광 발전소 완공

2억 달러 투자…한화큐셀이 패널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이 텍사스에 18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지었다. 연간 3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미국 텍사스주 서부 오데사에서 오베론(Ector)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작년 6월 착공한 후 약 1년 만이다. 오베론 태양광 발전단지는 축구장 600여 개를 합친 1200에이커(약 485만6228㎡) 부지에 구축됐다. 투자액은 약 2억 달러(약 2300억원).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만든 56만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했다.

 

175파워글로벌은 오베론 태양광 발전단지를 통해 연간 3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의 계열사인 채리엇 에너지(Chariot Energy)와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했다. 체리엇 에너지는 오베론 태양광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0%가 넘는 30㎿를 사 시장에 팔 계획이다.

 

헨리 윤(Henry Yun) 174파워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174파워글로벌과 채리엇 에너지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텍사스주 전역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2017년 174파워글로벌을 세운 후 2GW 상당의 PPA을 맺었다. 236㎿ 규모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하와이 오와후(Oahu) 섬 '52㎿ 태양광+208MWh 에너지정장치(ESS)' 연계 사업도 따냈다. 174파워글로벌이 신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규모는 총 6GW가 넘는다.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태양발전 시장 규모는 2018년 74억7860만 달러(약 9조14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31.2% 뛰었다.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49.9% 성장률을 보였다. 2023년까지 13.8%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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