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자주포' 노르웨이 추가 수출 윤곽…軍 추가도입 의지 밝혀

라스 러빅 노르웨이 육군 참모총장 "올 가을 K9 사용…부대 전체 가동"
노르웨이 추가 수출시 호주, 영국, 루마니아 등 K9 수출 타진 관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의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 추가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화디펜스 자주포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낸 노르웨이 군당국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추가 도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스 러빅 노르웨이 육군 참모총장은 최근 노르웨이 북부 여단이 4개 기동대대와 함께 더많은 포병을 추가하면서 이에 따라 K9 자주포 도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라스 러빅 사령관은 K9 자주포 저격수로 직접 나서면서 K9의 내구성과 품질 등을 시험하며 K9 조달부터 교육, 테스트 측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스 러빅 군 사령관은 "올 가을 K9 자주포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며 "몇 년 안에 부대 전체 K9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군 당국의 군 현대화 장기계획에 따라 북부여단과 4개 기동대대는 K9 자주포 도입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4문을 전체 주문할지, 아니면 일부를 주문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추가 도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재 노르웨이 군당국은 한화디펜스와 2017년 맺은 수주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 24문 구매를 검토 중이다. <본보 2020년 8월 18일 참고 한화디펜스, 노르웨이 'K9 자주포' 추가 수출길 열리나>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노르웨이 육군과 2132억원 규모로 수주한 무기공급 계약(K9 자주포 24문·탄약운반차 6대)을 완료했다. 지난 25일 수출형 자주포 비다르(VIDAR) 4문와 K10 탄약차 1대를 선적해 오는 9월에서 10월 사이 노르웨이에 도착하면 계약 이행은 모두 마친다.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은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한화공장을 방문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지난달 23일 창원에 있는 한화디펜스 공장을 방문, K9 자주포 생산현장을 탐방하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노르웨이 군 당국이 K9 자주포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계약 초기 당시 맺은 추가수출 옵션 이행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수출이 가시화된다. 현재 노르웨이 군당국은 노후된 M109 자주포를 대신 K9 자주포를 도입,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추가 수출 계약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추가 옵션 사항은 있지만 아직 공식 계약 전으로 노르웨이 군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노르웨이와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경우 K9 자주포에 관심을 쏟고 있는 호주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등과의 수출 계약 타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수출국과 수출 물량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동과 동유럽, 오세아니아 등 미개척지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155mm 자주 곡사포는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 실시간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비다르는 K9 개량형 자주포인 K9-PIP 일부 사양이 적용됐다. DOS기반 운영체계에서 윈도우 기반 운영체계로 교체가 됐으며, 노르웨이 사격지원체계(FSS) 오딘(ODIN)의 통합 및 무전기 등이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으로 탑재 됐다. 노르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사격지휘체계와 연동되며, 전후방 카메라 및 조종수 자동안전장치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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