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가격 경쟁력 앞세워 이베리아 반도 '승부수'

포르투갈 태양광 경매서 역사상 최저가 써내
12개 프로젝트 중 6개 낙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포르투갈 태양광 경매에서 MWh당 1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을 써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춰 성장성이 높은 이베리아 반도를 공략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포르투갈 태양광 경매에서 MWh당 1.20유로(약 1600원)를 제시했다. 이는 포르투갈 경매 역사상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한화큐셀은 최저가로 경매에 나온 12개 프로젝트 중 6개를 따냈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15년간 판매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낙찰을 계기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태양광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스페인에 1GW 이상의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2013년 글로벌 태양광 회사 마티퍼 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포르투갈 리스본과 세투발 지역에 17.8㎿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2만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연간 37.4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작년 말 스페인 태양광 업체 RIC에너지로부터 94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인수했다. 올해 착공해 2022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리아 반도는 일조량이 높아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해 300㎿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올해 신규 설치량은 50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 또한 독일에 이어 유럽 내 2위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유럽 전역에 23GW가 넘는 태양광이 설치되는데 이중 스페인이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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