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온라인 홍보전략 새판짜기…'코로나 시대 대응'

'H&M, 아디다스, 비보 등 파트너사' ZEE 홍보 협력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 총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홍보대행사 ZEE와 손잡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커지는 온라인 쇼핑 수요를 잡아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홍보 대행사로 ZEE를 선정했다. ZEE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홍보 콘텐츠를 개발한다. 올레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LG전자 주요 가전의 홍보를 총괄한다.

 

ZEE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둔 홍보 대행사다. 업력이 3년 정도의 짧은 회사지만 아디다스, H&M 등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와도 노트북 LG 그램과 올레드 TV, 미용기기 프라엘 등 여러 제품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여배우 닌 즈엉 란 응옥(Ninh Duong Lan Ngoc)​이 출연한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광고는 유튜브에 지난 4월 3일 공개된 후 조회수 1100만회를 돌파했다. 좋아요 클릭 수가 31만회를 넘어 베트남 내 유튜브 상위 5위 콘텐츠에 올랐다.

 

LG전자는 ZEE와의 협력으로 베트남에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년 39억 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93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했으며 2023년 173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인포커스메콩모바일패널과 닐슨의 조사 결과 오는 4월 기준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내 오프라인 쇼핑 인구 중 20~30%가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 진출했다. 2015년 3월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고 흥이옌과 하이퐁 생산공장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사업을 확장했다. TV와 시스템 에어컨 등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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