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슈퍼체인 '뉴시즌스 마켓' 직원시위로 몸살…"코로나 수당 지급해라"

직원들, 매장 앞에서 생계형 시위 열어 
재무상태 악화로 수당 지급 중단 반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유기농 슈퍼체인 '뉴시즌스 마켓' 직원들의 '코로나 위험수당' 지급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위험수당'(hazard pay)을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뉴시즌스 마켓 직원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트랜드 콘코디아 매장 앞에서 위험수당 재지급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매장 내 허용되는 고객 수를 대폭 축소해 직원들을 코로나19로 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위에 나선 배경은 지급 중단된 위험수당을 복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뉴시즌스 마켓은 지난 3월 부터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위험수당(격주당 150달러)을 지급했으나 매출부진에 따른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난 6월 30일 이를 전면 중단했다. 

 

줄리 튜네 홍보책임자는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감사 개념의 위험수당이 지급됐으나 재무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따라 이를 중단했으나 직원들이 복원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급을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7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바이러스 감염에도 불구하고 매장에서 일하고 있어 위험수당 지급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청원서를 작성해 포레스트 호프마스터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하고 사측의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 10일 미국 포틀랜드 뉴시즌스 마켓 매장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매장은 폐쇄조치된 바 있다.

 

뉴시즌스 마켓은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 홀딩스'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으로 포틀랜드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뉴시즌스 마켓 21개 매장과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5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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