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테슬라 모델3 대항마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 예고

볼로레 신임 CEO, 재규어랜드로버 정상화 카드로 '전기차' 선택

[더구루=홍성일 기자] 재규어가 테슬라 모델3와 볼보 폴스타2에 대항하는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 개발에 나선다. 기존 전기차 모델인 'I-PACE'와 'XJ' 등이 프리미엄급으로 고가 위주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취임을 앞두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신임 재규어랜드로버 CEO는 재규어 매출 정상화를 위해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 생산을 추진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판매량 감소에 따른 재정문제에 직면해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는 약 33억2100만파운드(약5조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2019년에도 이어져 4억6900만파운드(약7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볼로레 신임 CEO 입장에서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재규어랜드로버의 수익성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볼로레 CEO는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을 출시, 재규어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

 

현재 재규어는 I-PACE 한 모델만을 전기차로 생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XJ의 경우 전기차만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이들 모델이 모두 프리미엄 차량으로 상당히 고가의 전기차들이라는 것.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모델이 테슬라의 모델3과 볼보 폴스타2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비싼 가격으로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볼로레 CEO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폴스타2와 같이 SUV와 세단이 섞인 형태의 엔트리급 전기차를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규어 내부에서도 크기가 작은 재규어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출시된 재규어의 차량보다 작은 엔트리급 재규어 전기차의 출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엔트리급 전기차로 단종된 D세그먼트 라인업인 XE를 계{승하는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규어랜드로버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인 'MLA'(Modular Leg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규어가 엔크리급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모델3'를 경쟁모델로 삼고 있다"며  "재규어가 BMW와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BMW 1시리즈급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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