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등급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와 제네시스도 각각 4위와 10위를 기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IHS가 인증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와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등에 10개 모델이 선정됐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스바루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2월에 이어 유일하게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고, '톱 세이프티 픽'의 경우 2월까지 선정됐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엘라트라GT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함께 '베뉴'가 신규로 추가, 총 9개 모델이 선정됐다.
톱 세이프티 픽은 차량의 전면·측면·루프 강성 확인 및 헤드레스트 테스트 등으로 진행되며 정면 부분 충돌실험(Small Overlap Front Test)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안전등급을 측정한다.
또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톱 세이프티 픽은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가 다른 차량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측정해 선정되는 것으로 두 등급 차이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스바루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5개 모델, 톱 세이프티 5개 모델로 10개 모델이 최고 안전등급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6개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 모델로 선정되며 지난 2월과 숫자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2월 조사에서 함께 2위에 올랐던 마쓰다가 1개 모델이 늘어나 7개 모델이 선정되며 4위로 밀렸다.

제네시스도 3개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오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은 끄는 것은 현대차의 SUV 라인업이 전부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추후에도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강세가 이어지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라인업 전체가 '톱 세이프티 픽' 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장 작은 베뉴 부터 넥소, 팰리세이드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은 안전한 차를 선택할 기회가 넓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IIHS의 안전한 차에 대한 리더의 지위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