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수출 빨라진다…中 장백산세관 '1호 원산지증명서' 발급 

장백산세관 개통…농심 백산수 원산지 증명서 등 신속 통관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먹는샘물 '백두산 백산수' 수출이 지금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생산지 인근서 바로 원산지증명서( Certificate of Origin·C/O) 발급이 가능, 통관절차를 단축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백산세관은 지난 17일 제막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장백산세관은 백산수에 대한 원산지증명서를 1호 업무로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옌 당위원회 서기 겸 장춘 세관청장과 왕구 장백산당 실무위원회 서기 겸 운영위원장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세관 개통를 축하했다. 

 

장백산세관은 중국 중앙조직사무소와 세관 총국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장춘세관의 분과 기관으로 장백산 자연 보호구와 중국 지린성 안투현 행정구 내 영토·항만 관련 세관 업무를 담당한다. 중국과 북한의 유일한 국경 관할이다. 

 

장백산세관의 설립은 지역 경제의 신속하고 포괄적인 발전을 위한 수요에 따라 진행됐다. 장백산세관의 공식 개통으로 수출입 무역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장백산 특산품'이 세계로 진출 할 수 있는 편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이로인해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장백산세관 설립으로 농심은 백산수를 한층 수월하게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장백산세관에서 '원산지 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백산수는 중국 옌벤시 소재 공장에서 다롄항까지 철도를 이용해 약 1000km을 이동한 후 국내 평택항과 부산항으로 운송된다. 이 과정에서 통관 서류로 원산지 증명서 발급이 필요하다. 

 

실제 이날 제막식 후 세관은 처음으로 농심 백산수 생산법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의 한중무역협정 원산지 증명서를 1호 업무로 처리했다.

 

농심 관계자는 "장백산세관 개통으로 앞으로 중국 통관 애로 사항 중 하나인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대한 대관 업무가 크게 줄어들어 수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는 지난 2007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변농심의 연 생수 생산량은 2013년 6만6000t에서 지난해 28만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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