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라면 미니버스가 베트남 호찌민시를 누빈다. 농심이 인구 약 9700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신라면 카'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농심 베트남이 신라면을 홍보하기 위해 미니버스를 신라면 홍보차로 개조, 호찌민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 카에 탑승한 직원들은 4분 30초 만에 진한 국물과 섞인 50m 길이의 국수를 간단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맛을 선보인다.
베트남 소비자를 직접 찾아간다는 콘셉트로 등장한 신라면 카는 베트남 소비들에게 직접 접근해 오랜 전통의 쇠고기 국물과 전형적인 매운맛을 느끼게 하는게 목표다.
농심은 호찌민을 시작으로 하노이, 다당 등 베트남 전역에서 신라면 카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인스턴트면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라면 소비는 지난 2년 동안 급증, 소비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그중 한국 라면, 특히 매운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달 시작한 신라면 버스는 호찌민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