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민국 해군과 필리핀 해군이 가상 방위회의를 열고 해상 작전 전력 유지와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해군은 필리핀 해군과 지난 11일 첫번째 온라인 해군회담을 열고 양측의 해상 작전 전력 유지와 코로나 대응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한동 해군본부 국제협력과장과 젬프순 드 구즈만 필리핀 해군 작전참모차장와 마리아 크리스티나 록사스 필리핀 해군 대변인이 참여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체결한 협정(TOR)에 따라 열렸다. TOR 조항 중 격년으로 해군회담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 이는 양국 해군의 정기적인 대화와 정보 교환을 위한 포럼을 제공하고, 공통의 문제를 논의하고 상호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록사스 대변인은 "올해 회담은 양국 해군이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대응법 모범 사례 공유에 중점을 뒀다"며 "전염병에도 불구 진행된 가상 회담에서 양국 해군은 외교 관계를 지속하고 심화하기 위한 기술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필리핀은 군수지원 약정을 맺고 협약하는 등 군사적으로 돈독한 사이다. 실제 필리핀 해군 신형 잠수함을 한국에서 건조해 인도했고, 필리핀 공군 현대화 작업에 따라 전투기 12대를 한국에서 수출했다. 지난 2015년 9월에는 한국·필리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