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뉴딜 특수 잡아라'…두산밥캣, 대규모 제품 설명회 개최

신제품 소형 굴착기 E17Z·E20Z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잡기 위해 대규모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중국이 인프라공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건설기계 시장이 확대되자 소형 기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지난달 30일 중국 소주 밥캣 산업단지에서 '2020 밥캣 차이나 미니 굴착기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산밥캣은 올해 새롭게 미니 굴착기 E17Z와 E20Z를 소개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신형 모델 E17Z와 E20Z는 전반적으로 무궤도 설계를 채택했다. 기구가 회전할 때 운전석 뒷부분은 물론 앞부분도 선로 내부에서 조작이 가능해진다. 좁은 공간 때문에 차량이나 주변 건물의 손상을 고려하지 않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으며 붐 측면 스윙 디자인은 시공사를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장비를 이동하지 않고 컴팩트한 공간에서 320도의 회전이 가능하다.

 

이외에 연료 및 유압 오일 탱크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손상을 최소화했다. 중국 시장에 맞춰 상부와 하부 프레임 간격을 늘려 고무블록 설치가 용이하다. 

 

안전문제도 고려됐다.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꽃진화 기능이 있는 머플러를 채택, 화재 방화 효과를 높여 어떤 환경에서도 장비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 

 

또한 E17Z 미니 굴착기 표준 구성은 컨버터블한 굴착기로,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고객의 사용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E17의 원래 장점을 지속하면서 저비용 고성능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E20Z는 비, 추위, 먼지투성이 환경 등 혹독한 날씨에도 고객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폐쇄형으로 설계됐다. 표준 실린더 보호 커버를 장착해 작업량을 줄여준다. 

 

두산밥캣이 중국 시장서 신제품을 출시,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한 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국건설기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시장 내 굴착기 판매 대수는 총 14만5800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철도, 고속도로, 교각 등 대대적인 인프라 공사를 벌이면서 지난 3월에만 4만9408대의 굴착기가 팔렸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기계 기업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누린 배경이다. 

 

추이 윈샹 두산밥캣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두산밥캣은 혁신을 주도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과 시장 세분화 등을 통해 중국 소형장비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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