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영보험사 대형 부패스캔들…내부 정보 흘려 '특혜 제공'

현지 검찰 수사 확대…韓 증권사 계약 독립 중개인도 연루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국영 보험사 관련 대형 부패 사건이 터졌다. 내부 정보를 흘려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현지 검찰이 증권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CNBC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중앙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지와스라야 부패 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트리메가증권 사업개발부 직원 글렌 리얀토는 이날 법정에서 "지와스라야 거래 관리 담당자의 부하 직원이 트리메가증권이 매수할 주식에 대해 이메일, 전화 등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며 "미래에셋대우, 파닌증권, CIMB증권 등의 중개인도 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과 계약한 한 독립 중개인도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담당 직원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정직원이 아닌 계약관계인으로 투자 상담이나 단순 주문을 위해 미래에셋대우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검찰은 지와스라야가 인도네시아 재벌 베니 조크로사푸트로 핸슨인터내셔널 회장의 회사와 위험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해를 봤다며 부패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와스라야는 부실투자와 방만한 경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18년 10월 6일부터 보험금 이자는 물론 원금 지급 정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인니 검찰은 지와스라야 전직 임원들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이번 거래와 연관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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