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팅' 리막, 테슬라 부사장 출신 CTO로 영입

테슬라 거쳐 애플 전기차 개발 이끌기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 국내에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이 테슬라 부사장 출신 엔지니어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은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크리스 포릿을 CTO로 임명했다. 포릿 CTO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업계 베테랑이다.

 

지난 1987년 랜드로버의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7년부터 애스턴마틴 수석 엔지니어로 자리를 옮겨 One-77과 V12 자가토의 수석 엔지니어로 참여해 개발을 주도했었다. 

 

이어 2013년 테슬라로 합류해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근무한데 이어 2016년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 그룹에 합류에 일해오다 리막에 합류하게 됐다. 

 

하이퍼카와 전기차 개발 경험을 두루 갖춰 하이퍼 전기차를 개발하는 리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크리스 포릿의 리막 합류로 이후 자동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리막이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뒤쳐져 있는 크로아티아를 기반하다보니 난관에 봉착하면 자체적으로 돌파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 다양한 시행 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포릿 CTO 영입으로 이 부분이 해결, 고성능 전기차 개발 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 리막 최고경영자(CEO)는 "포릿 CTO가 초기부터 우리와 함께했다면 우리의 여정이 어땠을지 지금 얼마나 많은 거리를 더 나아갔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재미있고 훌륭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막 본사에서 리막에 8000만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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