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솔라엣지, 북미 가정용 ESS시장 '정조준'

LG화학 RESU10H에 솔라엣지 에너지 허브 인버터 결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북미 최대 인버터 업체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LG화학은 솔라엣지와 이달 내로 북미 시장에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출시한다. 새 솔루션은 LG화학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RESU10H와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LG화학의 RESU10H는 400V의 고전압 모델이다. 최대 저장 용량은 9.8㎾h로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설치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며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는 99%에 이르는 높은 효율과 작고 가벼운 무게로 설치가 용이하다. 애플리케이션 마이솔라엣지를 통해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LG화학은 RESU와 솔라엣지 인버터의 결합으로 60㎾h의 저장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1인당 가정용 전력 소비량이 하루 평균 12㎾h 수준임을 고려하면 5인 가정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홍정진 LG화학 ESS 전지 상품기획·가정용 사업 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며 "솔라엣지와 협력해 업계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LG화학은 2013년 캘리포니아 전력회사 SCE가 추진하는 ESS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미국 ESS 시장에 진입했다. 세계 1위 ESS 업체 AES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지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46개 타운홈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지원했다. 2017년에는 북미전력저장협회가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단독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화학은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장하고 있다. 올 초 현지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스팬(Span.IO·Span)과 가정용 ESS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은 친환경 정책의 기조 아래 ESS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 면적이 넓어 송배전망 투자 부담이 높고 전력 계통이 노후화된 점도 ESS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는 미국의 ESS 설치량이 2018년 774㎿h에서 2023년 1만1744㎿h로 연평균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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