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 내달 호주서 고효율 태양광 모듈 출시

HiE-S350SG 판매…모듈 효율 20.2%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내달 호주에 고효율 모듈을 선보이고 국내에 집중됐던 사업 저변을 해외로 넓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달 호주에 태양광 모듈 'HiE-S350SG'를 출시한다. 내달 말에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지역에 첫 번째 재고가 도착해 호주 전역의 유통 업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iE-S350SG는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 접목된 단결정 모듈이다. 출력이 350W로 모듈 효율은 최대 20.2%에 달한다. 20.2%는 중국 썬파워가 개발한 맥시온(Maxeon) 2(19.8%)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다만 무게는 19.8kg로 썬파워 제품(19.2kg)보다 조금 많이 나간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5년간 제품을 보증해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출시로 선진 태양광 시장인 호주에서 수익을 강화한다. 호주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를 목표로 세우며 에너지 전환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호주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호주 클린에너지협회(Clean Energy Council)의 조사 결과 2018년 상업용(소형) 태양광 설치량은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소·중·대형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각각 19.6%, 3.9%, 0.8%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5%가량이 태양광에서 나오는 셈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호주를 적극 공략해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사업에만 몰두해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매출 비중이 77%에 달했으나 올 1분기 49%로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매출 비중은 각각 14%에서 39%, 2%에서 4%로 늘었다.

 

수출량을 늘리고자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충북 음성에 750㎿ 규모 태양광 모듈 신공장 증설을 마쳤다. 기존 생산능력(60㎿)의 2배 이상인 1.35GW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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